시작하며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몸에 독소가 쌓이고,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만성 신장병이 있는 경우, 건강한 음식이라고 알려진 것들이 오히려 신장에 해로울 수 있다. 신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피해야 할 음식과 올바른 식습관을 정리해본다.
1. 잡곡밥 – 인과 칼륨이 많아 신장에 부담
잡곡밥은 건강식으로 많이 추천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잡곡에 들어 있는 ‘인’ 성분이 신장에 축적되면서 고인산혈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① 고인산혈증이란?
- 인이 몸에 쌓이면서 피부 가려움증, 골다공증,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인을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② 피해야 할 잡곡
- 현미, 흑미, 찰수수, 차조, 율무 등은 인 함량이 높아 신장병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 대신 백미밥을 먹는 것이 신장 건강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2. 물 –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위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수분 조절 능력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물을 마시는 방법이 중요하다.
① 한 번에 많은 물을 마시면 문제 발생
- 체내 세포가 갑자기 많은 수분을 흡수하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 수분이 빠르게 방광과 신장으로 이동하면서 오히려 수분 보충 효과가 줄어든다.
- 급하게 물을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② 올바른 물 섭취법
- 한꺼번에 마시지 말고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3. 생채소와 과일 –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 주의
채소와 과일은 건강에 좋은 음식이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칼륨 배출이 어려워져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① 고칼륨혈증이란?
- 칼륨이 과다하게 쌓이면 근육 무력감, 심장 부정맥, 심장마비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② 고칼륨 채소와 과일
- 채소: 고춧잎, 양송이, 근대, 머위, 미나리, 부추, 쑥갓, 시금치, 단호박 등
- 과일: 키위, 멜론, 바나나, 참외, 천도복숭아, 토마토
③ 칼륨이 적은 채소와 과일
- 채소: 달래, 당근, 깻잎, 양배추, 오이, 숙주, 콩나물
- 과일: 귤, 단감, 사과, 자두, 포도, 파인애플
④ 칼륨을 줄이는 조리법
- 채소는 물에 담가 놓거나 데쳐서 먹으면 칼륨 함량을 30~50% 줄일 수 있다.
- 작게 썰어 2시간 이상 물에 담갔다가 헹궈서 조리하면 효과적이다.
4. 음료 – 과일주스, 차, 탄산음료 조심
음료는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일부 음료는 신장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① 과일주스, 야채주스, 녹즙
-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농축한 형태이므로 칼륨 함량이 매우 높다.
- 주스로 섭취하기보다는 조리 과정을 거쳐 칼륨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② 커피와 차
- 현미녹차, 코코아 등은 일반 커피보다 더 많은 칼륨이 포함되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
③ 탄산음료와 이온음료
- 칼륨과 인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신장 기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 수분 섭취는 물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5. 지용성 비타민 – 비타민A, D, E 주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어 영양제를 찾게 되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① 비타민A 과다 섭취 위험
- 신장이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혈중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 비타민A가 과잉 축적되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② 비타민D 복용 시 주의할 점
- 혈중 칼슘과 인 수치를 확인한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③ 비타민 보충 방법
- 수용성 비타민(C, B군) 중심으로 섭취하는 것이 신장 건강에 유리하다.
-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지용성 비타민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마치며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평소 건강식이라고 여겨지는 음식들도 신장에 독이 될 수 있다. 잡곡밥, 생채소, 과일, 과일주스, 그리고 지용성 비타민까지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 특히 칼륨과 인이 많은 음식은 신장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조리법을 바꿔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제한된 식단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신장 건강을 위해 식습관을 서서히 조절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올바른 음식 선택이 신장 기능 악화를 늦추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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