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들기름은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기름으로,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오메가3 함량이 높은 기름으로 유명하며, 이는 심혈관 건강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들기름은 선택과 보관 방법이 중요하다. 잘못된 선택과 보관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들기름을 제대로 고르고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냉압착 방식이 중요한 이유
들기름은 기름을 짜는 방식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진다. ‘냉압착’은 49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고온에서 기름을 짜는 ‘고온 압착’ 방식에 비해 영양소가 더 잘 보존된다.
냉압착의 장점
냉압착 방식은 열을 가하지 않으므로 오메가3와 같은 열에 약한 성분이 손상되지 않는다. 또한, 벤조피렌과 같은 유해 물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 반면 고온 압착 방식은 열로 인해 기름의 산패가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냉압착 확인 방법
제품 포장지에 ‘냉압착’이라는 표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압착 온도가 49도 이하로 명시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정확한 정보가 없는 제품은 선택을 피하는 것이 좋다.
2. 들기름 보관의 핵심
들기름은 산패되기 쉬운 기름이다. 잘못 보관하면 과산화 지질이 형성되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보관 환경과 용기에 신경 써야 한다.
갈색병 사용
햇빛을 차단하는 갈색병에 보관하는 것이 필수다. 빛은 기름의 산패를 가속화하므로 반드시 어두운 색의 병을 선택하자.
밀폐 용기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밀폐된 병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둥이가 긴 병은 공기와의 접촉 면적을 줄여 산패를 방지한다.
냉장 보관
들기름은 냉장고에서 보관해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높은 온도는 산패를 가속화하므로 실온 보관은 피해야 한다.
3. 국산 통들깨의 중요성
들기름의 원료인 들깨의 품질도 들기름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국산 통들깨는 품질이 뛰어나며, 수입산 들깨 가루로 만든 들기름보다 건강에 이롭다.
통들깨와 가루의 차이
통들깨로 만든 들기름은 가루로 만든 것보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산패가 덜하다. 가루로 만든 들기름은 고온에서 짜는 경우가 많아 산패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포장지 확인
제품에 ‘국산 통들깨’라는 표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깻묵의 색깔이 연하고 뽀얀 색을 띠는지 확인하자. 깻묵이 어두운 색을 띤다면 여러 번 짜낸 들기름일 가능성이 있다.
4. 신선도를 판단하는 산가
들기름의 신선도는 ‘산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가는 기름의 산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숫자가 낮을수록 신선한 기름이다.
산가 기준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들기름의 산가 기준은 5.0 이하이다. 냉압착으로 만든 들기름은 보통 산가가 0.33 수준으로 매우 낮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산가 확인 방법
포장지에 산가가 명시된 제품을 선택하자. 산가가 높은 제품은 산패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5. 들기름 활용과 조리법
들기름은 고온에서 사용하면 산패가 빨라질 수 있다. 따라서 요리보다는 샐러드 드레싱이나 음식 위에 바로 뿌려 먹는 것이 좋다.
샐러드와 함께
신선한 샐러드에 들기름을 뿌려 먹으면 고소한 맛과 함께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다.
조리 직후 첨가
들기름은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서 첨가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온도에 오래 노출되면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며
들기름은 제대로 선택하고 보관하면 건강에 유익한 기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냉압착 방식으로 만들어진 들기름을 선택하고, 보관 시 공기와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들기름을 구매할 때는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올바르게 보관하자. 작은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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