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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일기

천일염부터 죽염까지, 진짜 건강한 소금은 따로 있다

by 오늘도 건강일기 2025. 4. 21.

시작하며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어떤 소금을 먹어야 할까’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천일염, 정제염, 가공염, 죽염처럼 다양한 소금 종류가 있는 요즘, 어떤 소금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진다.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소금 중에서도 실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소금은 따로 있다. 이 글에서는 소금의 종류와 기능, 선택 시 유의할 점까지 상세히 정리해본다.

 

1. 소금의 종류, 어떻게 나뉘는가

(1) 천일염과 정제염의 차이

천일염은 바닷물을 증발시켜 얻는 소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해안에서 생산된다. 흙이 섞인 황토 성분이 많아 잔사도 함께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정제염은 바닷물이나 광산에서 얻은 소금을 전기 분해 후 정제하여 만든다. 불순물이 거의 없고 흰색이며 입자가 고운 것이 특징이다.

(2) 가공염과 죽염의 특성

가공염은 기본 소금에 허브, 함초, 다시마 등의 첨가물을 넣어 기능성을 높인 소금이다. 죽염은 천일염을 대나무 통에 넣고 황토로 막은 뒤 아홉 번 구워낸 것으로, 고온에서 구워내면서 특정 미네랄 성분이 변화하거나 제거된다.

(3) 맛소금과 꽃소금은 무엇인가

  • 맛소금: 정제염에 MSG(조미료)를 섞은 것
  • 꽃소금: 정제염을 물에 녹였다가 다시 결정시켜 만든 고운 소금

 

2. ‘간수’란 무엇인가? 왜 빼야 할까

(1) 간수의 정체

소금에서 물기를 흡수해 내려앉은 액체를 ‘간수’라고 한다. 이 간수에는 마그네슘, 칼슘 등의 미네랄이 다량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마그네슘은 쓴맛의 주된 원인이다.

(2) 간수 제거 여부에 따른 소금의 맛과 성분

간수가 남아 있는 소금은 쓴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반면 간수를 제거하면 맛은 부드러워지지만,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도 일부 함께 제거될 수 있다.

📌 마그네슘은 눈떨림, 근육 경련 등의 증상과 연관될 수 있어, 결핍 시 음식이나 소금을 통해 섭취할 필요가 있다

 

3. 좋은 소금 고르는 법

(1) 소금 종류별 비교

소금 종류 생산 방식 미네랄 함량 특징
천일염 자연 증발 높음 약간 쓴맛 잔사 있음
정제염 전기 분해 거의 없음 깔끔한 짠맛 미네랄 부족
가공염 천일염+첨가물 보통 첨가물에 따라 다름 기능성 강조
죽염 천일염+구이 높음 부드럽고 고소함 고가, 알칼리성 강조
맛소금 정제염+조미료 거의 없음 감칠맛 조리용에 자주 사용

(2) 소금 선택 시 고려할 점

① 목적에 따라 선택

김치, 장 담글 때는 천일염, 일반 조리엔 정제염도 무방

② 미네랄 섭취 원하면 간수 제거하지 않은 천일염 추천

마그네슘과 칼슘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영양 보충에 유리하다.

③ 민감한 입맛이라면 간수 제거 소금이 좋음

쓴맛에 민감한 경우 요리에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다.

④ 죽염은 비용 대비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보조적인 건강식품으로 인식해야 함

죽염 자체에 특별한 약효가 있는 건 아니며, 정제된 소금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

 

4. 천일염의 잔사 제거법

(1)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잔사 제거 방법

  • 물 100g에 천일염 15~20g 정도 녹여서 포화되지 않게 만든다
  • 이 소금물을 이틀 정도 그대로 둔다
  • 아래 깔린 잔사를 버리고, 위의 맑은 소금물만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천일염에 포함된 황토 찌꺼기나 먼지 등을 자연스럽게 걸러낼 수 있다.

 

5. 소금과 면역력의 관계

(1) 너무 적게 먹어도 문제

현대인은 저염식을 권장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지나치게 싱겁게 먹는 식습관은 체액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산, 담즙 등의 소화액 분비가 줄면 소화기능이 약해지고 면역력도 떨어질 수 있다.

(2) 너무 많이 먹어도 문제

고염식은 고혈압,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중요한 건 '적정량'이다.

📌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kg당 1g이 기본이다. 소금 역시 적정량 유지가 핵심이다

 

6. 죽염, 건강기능식품일까?

(1) 죽염의 진실

죽염은 대나무에 천일염을 넣고 황토로 밀봉한 뒤 아홉 번 구워 만든다. 고온에서 구워내면서 나트륨의 결정을 세밀하게 만들고 잡맛을 줄인다. 하지만 이 과정이 소금의 ‘약효’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2) 암을 고친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 부족

한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죽염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단지 열처리를 통해 정제된 형태의 소금일 뿐이다.

 

마치며

소금은 단순히 짠맛을 내는 조미료가 아니라, 우리 몸의 체액 구성과 면역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요한 식재료다. 천일염, 정제염, 죽염, 가공염 등 다양한 소금이 있지만, 핵심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간수 제거 여부, 미네랄 함량, 잔사 여부를 잘 살펴보면 내 몸에 맞는 소금을 고를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처럼 소금도 정보력을 갖고 고르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