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을 위해 필수라고 알려져 있다. 피부과 전문의부터 뷰티 인플루언서까지 선크림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무조건 매일 바르는 것이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선크림 사용이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선크림을 바를 때 주의해야 할 점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1. 선크림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① 모공 막힘으로 인한 여드름 유발
선크림은 기본적으로 기름기가 많아 피부에 막을 형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이소프로필 미리스테이트, 디메치콘, 실리콘 계열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② 선크림 잔여물로 인한 피부 트러블
선크림을 깨끗이 지우지 않으면 모공에 남아 피지와 뭉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강한 세안제를 사용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더 예민해질 위험도 있다.
③ 화학 성분으로 인한 자극 및 알레르기 반응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유기자차)에는 옥시벤존, 아보벤존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피부에 흡수되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2. 선크림 사용 시 주의할 점
① SPF와 PA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SPF와 PA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SPF 30 이상부터는 차단율 차이가 미미하다. 예를 들어:
- SPF 30: 97% 차단
- SPF 50: 98% 차단
- SPF 100: 99% 차단
높은 SPF 제품일수록 화학 성분 함량이 많아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데일리 용도로는 SPF 30~50, PA+++ 정도면 충분하다.
②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구분하기
- 유기자차(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피부에 흡수되어 화학 반응을 통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식. 다만, 열이 발생하면서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다.
-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반사하는 방식으로, 즉각적인 효과가 있지만 백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가 민감한 경우 무기자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③ 지성 피부는 오일프리·논코메도제닉 제품 선택
피지 분비가 많고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라면 오일프리 및 논코메도제닉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공을 막을 수 있는 코코넛 오일, 미네랄 오일 등의 성분이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3. 선크림 세안법과 실내 자외선 차단 방법
① 올바른 세안법
선크림은 유분이 많아 단순한 세안으로는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 1차 세안: 클렌징 워터 또는 클렌징 로션으로 선크림을 녹인다.
- 2차 세안: 약산성 클렌징 폼으로 부드럽게 세안한다.
- 주의할 점: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피부 장벽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헤어라인·코 주변·귀 뒤·턱 아래 등 선크림이 남기 쉬운 부위를 꼼꼼하게 닦아준다.
② 실내 생활 시 자외선 차단
- 창문을 통한 자외선(UVA) 차단: 블라인드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 블루라이트 차단: 스마트폰, 모니터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피부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다.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을 사용하거나, 일정 거리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4. 계절별 자외선 차단 전략
① 봄·여름철
- 봄(UVA 강한 시기): 피부 노화 예방을 위해 UVA 차단력이 높은 제품을 선택
- 여름(UVB 강한 시기): SPF 50 이상, PA++++ 제품 선택
② 가을·겨울철
- 가을: 보습력이 높은 제품 사용
- 겨울: SPF 30 정도로도 충분. 실내 블루라이트 차단이 중요
5. 선크림과 비타민 D의 관계
일부에서는 선크림을 바르면 비타민 D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걱정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선크림 사용이 비타민 D 합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 비타민 D는 햇빛뿐만 아니라 음식(연어, 달걀, 버섯 등)과 영양제로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 필요하다면 아침 10시 이전, 오후 4시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신체 일부를 햇볕에 노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치며
선크림은 피부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무조건 많이 바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올바른 세안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내에서도 UVA와 블루라이트를 신경 써야 한다. 선크림 사용법을 올바르게 익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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