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녹아내리는 이유? 치과의사가 말하는 위험한 습관

시작하며

잇몸이 건강해야 치아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무심코 하는 몇 가지 습관 때문에 잇몸 건강이 악화되고 치아를 잃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반복하는 행동이 잇몸을 서서히 망가뜨릴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습관이 잇몸 건강을 해치는지, 그리고 잇몸을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1. 올바르지 않은 양치 습관

잇몸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양치 습관이다. 하지만 단순히 하루에 몇 번 닦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① 양치 횟수

하루 최소 2번 이상 양치를 해야 한다.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12시간 안에 치태로 변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치석이 되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② 양치 방법

단순히 좌우로만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빗자루로 쓸어내듯이 위에서 아래로 닦아야 한다. 특히 잇몸 부분도 꼼꼼히 닦아야 하며, 치아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③ 치실과 치간 칫솔 사용

칫솔만으로는 치아 사이까지 완벽하게 닦을 수 없다. 치실과 치간 칫솔을 함께 사용하면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치실을 사용할 때는 너무 강하게 밀어 넣지 않고 부드럽게 넣었다가 빼는 것이 중요하다.

 

2. 흡연과 스트레스

흡연과 스트레스는 잇몸 건강에 치명적이다.

① 흡연이 잇몸에 미치는 영향

흡연은 잇몸에 혈액 공급을 방해하여 염증을 유발하고, 치아 주변 뼈를 약화시킨다. 특히 흡연자는 임플란트 시술 후 실패 확률도 높아진다.

② 스트레스가 잇몸을 망치는 이유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낮춰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약하게 만든다. 평소에는 괜찮던 잇몸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붓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3. 질긴 음식 섭취

오징어, 육포, 껌처럼 질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잇몸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① 잇몸이 건강할 때는 괜찮지만

건강한 잇몸과 치아를 가진 사람은 큰 문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잇몸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질긴 음식이 치아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잇몸이 더 빨리 손상될 수 있다.

② 잇몸이 약한 사람은 피해야 할 음식

잇몸이 약한 사람은 질긴 음식을 피하고, 딱딱한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치아를 옆으로 흔들리게 하는 음식은 잇몸 퇴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

③ 이가리(이갈이)도 주의

밤에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잇몸이 더 빨리 망가질 수 있다. 자기 전에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것이 치아와 잇몸 보호에 도움이 된다.

 

4. 건강 관리 소홀

잇몸 건강은 전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① 당뇨와 잇몸 건강

당뇨가 있는 사람은 잇몸이 더 쉽게 손상되고 치유가 느리다. 따라서 평소에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② 임신 중 잇몸 건강 관리

임신을 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잇몸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양치 습관을 더 철저히 하고, 치과에서 주기적으로 관리받는 것이 필요하다.

 

5. 잇몸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① 치실과 치간 칫솔 사용

칫솔만으로는 치아 사이를 완벽하게 닦을 수 없으므로, 치실과 치간 칫솔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치실을 사용할 때는 세게 밀어 넣지 않고 부드럽게 사용해야 한다.

② 정기적인 치과 방문

치과에서는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개월마다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당뇨 환자나 잇몸이 약한 사람은 더 자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③ 양치 습관 개선

잇몸까지 포함해서 닦아야 하며, 치태가 쌓이지 않도록 하루 최소 2번 이상 양치를 해야 한다. 양치를 할 때는 치약을 충분히 사용하고, 빗자루처럼 쓸어내리는 방식으로 닦아야 한다.

④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흡연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당뇨 등 전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잇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마치며

잇몸 건강은 치아를 오래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고, 올바른 구강 관리법을 실천하면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하루 두 번 이상 양치를 하고,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습관을 들이자. 작은 실천이 평생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