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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일기

탄수화물 안 먹으면 생기는 4가지 문제, 당신도 겪고 있을 수 있다

by 오늘도 건강일기 2025. 4. 1.

시작하며

다이어트나 건강을 이유로 탄수화물을 줄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단순히 살찌는 영양소가 아니라,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특히 너무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게 되면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할 때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본다.

 

1. 탄수화물을 너무 줄이면 체중이 빠지지만 건강은 무너진다

① 체중 감소는 수분 손실 때문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몸속 글리코겐 저장이 줄어들고, 이와 함께 결합된 수분도 빠져나간다. 이 때문에 몸무게가 줄어든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방이 빠진 것이 아니다. 체내 수분이 줄어드는 것은 신진대사와 소화 등 기본적인 생리 기능에 영향을 주고, 결국 건강을 해칠 수 있다.

② 요요 가능성도 커진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었다가 다시 먹게 되면, 몸이 에너지 보충을 위해 지방을 더 쉽게 저장하려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로 인해 요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2. 두통과 탈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① 케톤체로 인한 두통

탄수화물을 줄이면 대체 에너지원으로 지방이 쓰이면서 '케톤체'라는 대사산물이 생기는데, 이 케톤체가 혈중 농도를 높이며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머리를 쎄게 쥐어짜는 듯한 느낌을 동반할 수 있다.

② 체내 수분 손실로 인한 탈수

케톤체가 나트륨과 함께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탈수 증상도 심해질 수 있다. 단순히 물을 마신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전해질 불균형과 연관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3.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 우울감까지 동반된다

① 에너지원 부족으로 인한 피로

탄수화물은 뇌와 근육의 주된 에너지원이다.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감이 쌓이게 된다.

② 기분 저하와 우울감

탄수화물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해지면 세로토닌 분비도 줄어들어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③ 감정 기복 심해짐

실제 연구에 따르면 하루 탄수화물 섭취를 20~40g 정도로 제한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분노, 불안, 우울 증세가 더 많이 나타났다고 한다.

 

4. 면역력까지 떨어지게 된다

① 항체 생성 저하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항체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섭취를 제한하면 면역 반응이 약해지면서 감기나 염증 등에 쉽게 노출된다.

② 갑상선 기능 저하

지방을 연소하면서 생기는 케톤체가 면역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면역 시스템에 관여하는 기관인 갑상선 기능도 저하시킬 수 있다.

 

마치며

탄수화물은 절대 악이 아니다. 문제는 '어떤 탄수화물을,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있다. 백미나 설탕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줄이되, 현미, 잡곡, 통곡물 등 복합 탄수화물은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100g 이상의 탄수화물, 즉 밥 한 공기 반 정도는 기본으로 챙겨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는 피로, 두통, 우울증, 면역력 저하 등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건강한 몸을 위해 무조건적인 탄수화물 제한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