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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일기

전기밥솥 하나로 만드는 분나는 감자와 겉절이, 실패 없는 레시피

by 오늘도 건강일기 2025. 3. 26.

시작하며

감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할머니가 해주신 그 포슬포슬한 감자’를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똑같이 삶았다고 생각해도 이상하게 촉촉하거나 눅눅하게 나오기 십상이다. 이번에는 전기밥솥만 있으면 누구나 포실포실하게 분이 올라오는 감자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게다가 이 감자와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입맛 살리는 겉절이까지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과정은 간단하지만 결과는 감탄을 부르기에 충분하다.

 

1. 전기밥솥으로 감자 찌기: 실패 없는 비결

1) 감자는 껍질부터 깔끔하게

감자를 찌기 전, 껍질을 반드시 벗긴다. 감자껍질이 수분 흡수를 막기 때문에 껍질을 제거해야 분이 잘 난다.

2) 전기밥솥 속 감자 ‘공중부양’

전기밥솥 안에 밥그릇이나 대접을 엎어 넣고, 그 위에 껍질 벗긴 감자를 올린다. 밥그릇 아래로 종이컵 1컵 분량(약 180ml)의 물을 부으면 된다. 감자가 직접 물에 닿지 않고 증기로 찌는 구조다. 이렇게 하면 비타민C 같은 수용성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3) 백미 쾌속 모드로 취사 시작

뚜껑을 닫고 ‘백미 쾌속’ 기능을 선택해 취사 시작. 감자가 익는 동안 다른 일 해도 된다. 따로 뒤적이거나 뚜껑을 열어볼 필요가 없다.

4) 익힌 뒤 물 따로 보관

취사가 끝난 뒤 감자를 꺼낸다. 밥그릇 안에 고여 있던 물은 따로 받아두어야 한다. 여기에 소금 한꼬집을 풀어 소금물을 만든다.

 

2. 감자에 ‘분’ 더하기: 포슬포슬 식감의 핵심

1) 감자를 까불리듯 흔들기

익힌 감자를 전기밥솥에 다시 넣고 위아래로 살살 흔든다. 감자끼리 부딪치면서 표면에 분이 일어난다. 이 작업은 조심스럽게 해야 감자가 부서지지 않는다.

2) 소금물 끼얹고 보온 모드

앞서 준비한 소금물을 감자 위에 3~4숟갈 정도 뿌리고 ‘보온’이나 ‘재가열’ 모드로 한 번 더 뜸을 들인다. 이 과정에서 감자 속까지 단맛이 스며들고, 분도 한층 고르게 올라온다.

 

3. 겉절이로 감자와 찰떡궁합 만들기

1) 채소 준비

상추, 깻잎, 쪽파 등 쌈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양념장 만들기

다음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 멸치액젓 2큰술
  • 다진마늘 1/2큰술
  • 새우젓 1큰술
  • 설탕 1큰술
  • 고춧가루 2와 1/2큰술
  • 물엿 1큰술

원하는 경우 양파나 오이, 당근 등을 함께 넣어도 좋다.

3) 무치기 & 마무리

손으로 가볍게 무친 뒤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한 번 더 조물조물 섞는다. 완성된 겉절이는 감자의 담백한 맛과 절묘하게 어울린다.

 

4. 감자와 겉절이, 혈당 걱정도 줄여주는 구성

감자는 혈당지수가 높은 편이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겉절이에 들어가는 깻잎, 상추, 쪽파 등은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감자와 함께 먹기에 이상적인 구성이다.

식감 면에서도 감자의 포슬포슬함과 겉절이의 아삭함이 조화를 이룬다. 김치 대신 겉절이를 곁들이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풍미가 깊어진다.

 

마치며

전기밥솥 하나로도 충분히 감탄 나올 감자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물에 직접 삶는 방식이 아니라, 증기로 찌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남은 진물을 소금물로 활용하면 감자 본연의 맛을 살리는 동시에 풍미도 더할 수 있다. 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건강도 챙기고 맛도 두 배다.

불 없이도 가능한 이 간편한 레시피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 끼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