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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강

짜지 않아도 되는 여드름? 깊은 여드름과 피지낭종 구별법과 해결법

by 오늘도 건강일기 2025. 4. 3.

시작하며

여드름은 단순히 겉에 드러나는 피부 문제로만 생각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 원인과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도 전혀 달라진다. 특히 '속에서 만져지기만 하는 여드름'은 짤 수도 없고, 겉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자칫 잘못 건드리면 흉터까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겉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통증이나 불편함을 주는 여드름부터, 실제로는 여드름이 아닌 피지낭종과 같은 질환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각각의 해결 방법을 정리해본다.

 

1. 겉으론 티 안 나지만 불편한 '속 여드름'의 정체

피부 겉은 멀쩡한데 손으로 만졌을 때만 느껴지는 딱딱하고 볼록한 느낌. 겉에 염증이 없으니 안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유형의 여드름은 때에 따라 병원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상태일 수 있다. '속에서 만져지는 여드름'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나뉜다.

① 피지 분비량 급증으로 인한 내부 막힘

갑자기 피지 분비가 많아졌을 때, 피지가 피부 끝이 아니라 중간층에서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 피지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안에 쌓이면서 딱딱하게 만져지게 된다. 이 상태에서 세균이 침투하면 염증이 생겨 통증도 유발하게 된다.

② 피지를 좋아하는 여드름균의 증식

피지 속에서 균이 번식하게 되면 염증이 시작되고, 여드름이 깊어지며 점차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염증이 깊을 경우 연고가 닿지 않아 치료가 늦어지고,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③ 여드름이 아닌 피지낭종

피부 속에서 동글동글하게 만져지지만 통증은 없는 이 덩어리는 여드름이 아니라 피지를 담는 주머니인 '피지낭종'이다. 스스로 없어지지 않고 커질 수 있으며, 수술로만 제거할 수 있다.

 

2. 여드름 종류별 구분 방법

여드름의 형태와 위치, 통증 여부 등을 통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할 수 있다. 대표적인 여드름 종류는 아래와 같다.

여드름 종류 특징 해결 방법
좁쌀여드름 각질 탈락이 안 되어 피지가 막힌 상태, 하얗게 비침 순한 각질 제거, 피부 내구도 유지
화농성 여드름 피지와 염증이 함께 있는 상태, 빨갛고 붓거나 고름 항균 연고, 염증 주사, 필요 시 약 복용
모낭염 모공 주변 염증, 여드름처럼 보이지만 다른 질환 정확한 진단 후 항균 치료 필요
피지낭종 만져지지만 통증 없음, 동글동글, 점차 커짐 반드시 수술적 제거가 필요함

 

3. 집에서 관리 가능한 여드름 vs 병원 치료 필요한 여드름

여드름이라고 모두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의 심각도와 염증 여부에 따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1) 집에서 관리 가능한 경우

  • 피지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
  • 좁쌀여드름처럼 가벼운 각질 관리로 해결 가능한 경우

2)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 통증이 점점 심해지며 염증이 깊어진 경우
  • 만졌을 때 단단하게 뭉쳐져 있고 수주간 지속되는 경우
  • 여드름인지 피지낭종인지 구분되지 않는 경우

이런 경우, 병원에서는 염증 주사나 여드름 주사를 통해 피부 깊은 층까지 약물을 전달해 빠르게 염증을 가라앉힌다. 하루~이틀 내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같은 부위에 주사는 최소 1주일 간격으로 맞아야 하며, 너무 자주 맞을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4.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시술의 선택 기준

속에서 만져지는 여드름을 해결하기 위한 병원 치료는 약물과 시술로 나눌 수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여드름의 개수, 염증의 범위, 피지 분비량, 피부 내구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1) 염증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 적은 수의 염증성 여드름에 빠른 효과
  • 하루 이틀 내 염증 가라앉음
  • 같은 부위에 일주일 간격 유지 필요
  • 너무 자주 맞거나 농도 중복 시 피부 함몰 가능성

2) 먹는 약 (항생제, 피지 억제제)

  •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많은 경우
  • 항생제: 짧은 기간만 복용 권장, 부작용 주의
  • 피지 억제제: 효과 강력하지만 부작용 심해 신중하게 사용
  • 피지 억제제는 각질 생성 주기도 억제하므로 피부 노화 가속 우려

3) 여드름 시술 (피지 감소, 피부 강화 목적)

시술명 목적 특징
스킨보톡스 피지 분비 억제 효과 빠르며 피지 과다형 여드름에 적합
고주파 시술 피지선 파괴 및 염증 치료 바늘을 이용해 깊은 피지선까지 접근, 염증 여드름 개선
더마 딜라이트 피지 분비 조절 염증은 없지만 피지 많고 좁쌀여드름 많은 경우 적합
스킨부스터/엑소좀 피부 재생 및 항염 작용 피부 내구도 약한 피부에 추천, 염증 및 손상 회복에 도움

 

5. 식습관 관리로 예방하는 여드름

피부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식습관이다. 특히 피지 분비량을 조절하는 데 GI 지수(혈당 지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피지를 늘리는 고GI 식품

  • 흰쌀밥
  • 빵, 케이크
  • 과자류
  • 당이 많은 음료

2) 피지를 줄이는 저GI 식품

  • 채소류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
  • 통곡물 (현미, 귀리 등)
  • 견과류
  • 당분 적은 과일 (딸기, 자두 등)

GI 지수가 높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깊은 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저GI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면 여드름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3) 운동과 여드름의 관계

  • 단순히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 여드름이 개선되는 건 아니다
  • 운동 후 피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음
  • 다이어트 중 여드름이 줄어드는 것은 식단 변화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 큼

 

마치며

여드름은 단순한 미용 문제로 여겨지기 쉽지만, 방치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건드릴 경우 되돌리기 어려운 피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속에서 만져지는 여드름은 겉으로 잘 보이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우며, 여드름인지 피지낭종인지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 연고로 해결 가능한 상태인지, 병원의 처치가 필요한 상황인지를 구분하고, 필요 시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흉터를 막고 피부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관리해 여드름이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여드름이 고민이라면, 그 해결은 '빠른 판단과 정확한 구분'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