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여드름은 단순히 겉에 드러나는 피부 문제로만 생각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 원인과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도 전혀 달라진다. 특히 '속에서 만져지기만 하는 여드름'은 짤 수도 없고, 겉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자칫 잘못 건드리면 흉터까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겉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통증이나 불편함을 주는 여드름부터, 실제로는 여드름이 아닌 피지낭종과 같은 질환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각각의 해결 방법을 정리해본다.
1. 겉으론 티 안 나지만 불편한 '속 여드름'의 정체
피부 겉은 멀쩡한데 손으로 만졌을 때만 느껴지는 딱딱하고 볼록한 느낌. 겉에 염증이 없으니 안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유형의 여드름은 때에 따라 병원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상태일 수 있다. '속에서 만져지는 여드름'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나뉜다.
① 피지 분비량 급증으로 인한 내부 막힘
갑자기 피지 분비가 많아졌을 때, 피지가 피부 끝이 아니라 중간층에서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 피지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안에 쌓이면서 딱딱하게 만져지게 된다. 이 상태에서 세균이 침투하면 염증이 생겨 통증도 유발하게 된다.
② 피지를 좋아하는 여드름균의 증식
피지 속에서 균이 번식하게 되면 염증이 시작되고, 여드름이 깊어지며 점차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염증이 깊을 경우 연고가 닿지 않아 치료가 늦어지고,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③ 여드름이 아닌 피지낭종
피부 속에서 동글동글하게 만져지지만 통증은 없는 이 덩어리는 여드름이 아니라 피지를 담는 주머니인 '피지낭종'이다. 스스로 없어지지 않고 커질 수 있으며, 수술로만 제거할 수 있다.
2. 여드름 종류별 구분 방법
여드름의 형태와 위치, 통증 여부 등을 통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할 수 있다. 대표적인 여드름 종류는 아래와 같다.
여드름 종류 | 특징 | 해결 방법 |
---|---|---|
좁쌀여드름 | 각질 탈락이 안 되어 피지가 막힌 상태, 하얗게 비침 | 순한 각질 제거, 피부 내구도 유지 |
화농성 여드름 | 피지와 염증이 함께 있는 상태, 빨갛고 붓거나 고름 | 항균 연고, 염증 주사, 필요 시 약 복용 |
모낭염 | 모공 주변 염증, 여드름처럼 보이지만 다른 질환 | 정확한 진단 후 항균 치료 필요 |
피지낭종 | 만져지지만 통증 없음, 동글동글, 점차 커짐 | 반드시 수술적 제거가 필요함 |
3. 집에서 관리 가능한 여드름 vs 병원 치료 필요한 여드름
여드름이라고 모두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의 심각도와 염증 여부에 따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1) 집에서 관리 가능한 경우
- 피지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
- 좁쌀여드름처럼 가벼운 각질 관리로 해결 가능한 경우
2)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 통증이 점점 심해지며 염증이 깊어진 경우
- 만졌을 때 단단하게 뭉쳐져 있고 수주간 지속되는 경우
- 여드름인지 피지낭종인지 구분되지 않는 경우
이런 경우, 병원에서는 염증 주사나 여드름 주사를 통해 피부 깊은 층까지 약물을 전달해 빠르게 염증을 가라앉힌다. 하루~이틀 내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같은 부위에 주사는 최소 1주일 간격으로 맞아야 하며, 너무 자주 맞을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4.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시술의 선택 기준
속에서 만져지는 여드름을 해결하기 위한 병원 치료는 약물과 시술로 나눌 수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여드름의 개수, 염증의 범위, 피지 분비량, 피부 내구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1) 염증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 적은 수의 염증성 여드름에 빠른 효과
- 하루 이틀 내 염증 가라앉음
- 같은 부위에 일주일 간격 유지 필요
- 너무 자주 맞거나 농도 중복 시 피부 함몰 가능성
2) 먹는 약 (항생제, 피지 억제제)
-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많은 경우
- 항생제: 짧은 기간만 복용 권장, 부작용 주의
- 피지 억제제: 효과 강력하지만 부작용 심해 신중하게 사용
- 피지 억제제는 각질 생성 주기도 억제하므로 피부 노화 가속 우려
3) 여드름 시술 (피지 감소, 피부 강화 목적)
시술명 | 목적 | 특징 |
---|---|---|
스킨보톡스 | 피지 분비 억제 | 효과 빠르며 피지 과다형 여드름에 적합 |
고주파 시술 | 피지선 파괴 및 염증 치료 | 바늘을 이용해 깊은 피지선까지 접근, 염증 여드름 개선 |
더마 딜라이트 | 피지 분비 조절 | 염증은 없지만 피지 많고 좁쌀여드름 많은 경우 적합 |
스킨부스터/엑소좀 | 피부 재생 및 항염 작용 | 피부 내구도 약한 피부에 추천, 염증 및 손상 회복에 도움 |
5. 식습관 관리로 예방하는 여드름
피부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식습관이다. 특히 피지 분비량을 조절하는 데 GI 지수(혈당 지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피지를 늘리는 고GI 식품
- 흰쌀밥
- 빵, 케이크
- 과자류
- 당이 많은 음료
2) 피지를 줄이는 저GI 식품
- 채소류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
- 통곡물 (현미, 귀리 등)
- 견과류
- 당분 적은 과일 (딸기, 자두 등)
GI 지수가 높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깊은 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저GI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면 여드름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3) 운동과 여드름의 관계
- 단순히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 여드름이 개선되는 건 아니다
- 운동 후 피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음
- 다이어트 중 여드름이 줄어드는 것은 식단 변화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 큼
마치며
여드름은 단순한 미용 문제로 여겨지기 쉽지만, 방치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건드릴 경우 되돌리기 어려운 피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속에서 만져지는 여드름은 겉으로 잘 보이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우며, 여드름인지 피지낭종인지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 연고로 해결 가능한 상태인지, 병원의 처치가 필요한 상황인지를 구분하고, 필요 시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흉터를 막고 피부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관리해 여드름이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여드름이 고민이라면, 그 해결은 '빠른 판단과 정확한 구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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