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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일기

연근 껍질의 놀라운 효과, 혈전 예방에 도움이 될까?

by 오늘도 건강일기 2025. 4. 12.

시작하며

연근은 흔히 반찬이나 조림 재료로 익숙하지만, 대부분 껍질을 벗겨 요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껍질에도 건강에 중요한 효능이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특히 혈액 상태와 연관된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이 등장하면서, 연근 껍질의 가치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연근 껍질이 혈액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떻게 먹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1. 연근은 어떤 식물인가?

(1) 연근의 기본 정보

연근은 연꽃의 뿌리줄기로, 보통 땅속에서 수평으로 자란다. 한약에서는 '우방'이나 '절(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예로부터 약용으로 쓰여 왔다.

(2) 한의학에서의 활용

연근의 생즙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코피, 피 토함, 하혈 등 내부 출혈 증상을 진정시키는 데 사용됐다. 특히 ‘절’이라고 불리는 마디 부분은 성질이 차가워 어혈 제거, 해열 등에 쓰인다.

 

2. 연근 껍질과 혈액 응고의 관계

(1) 전통 사례의 전언

과거 송나라 시대의 고위 관리가 연근 껍질을 실수로 양의 피에 떨어뜨렸을 때, 피가 응고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는 껍질에 혈액 응고를 지연시키는 성분이 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2) 현대 연구 결과 요약

👉 2018년 안동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서는 연근의 다양한 부위 중 어떤 부위가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지 분석했다.

항목 혈액 응고 지연 효과 주요 성분 특징
연근 (껍질 제거) 낮음 탄수화물 일반 식재료
우절 (마디 부위) 매우 강함 폴리페놀, 식이섬유 약재로 사용 가능
껍질 포함 연근 중간 이상 플라보노이드 등 혈압 조절 및 항산화 작용

(3) 아스피린보다 강한 효과?

우절 부위는 아스피린보다 더 강하게 혈액 응고 시간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혈전 예방에 있어서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3. 껍질을 벗길까? 말까?

(1) 껍질째 먹을 수 있나

일상 식탁에서는 껍질을 벗기고 조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건강상 이유로 껍질을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단한 껍질은 흐르는 물에 수세미로 잘 문질러 깨끗이 씻으면 먹는 데 큰 문제가 없다.

(2) 다음과 같은 경우엔 껍질째도 괜찮다

  •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혈이 검고 덩어리가 많은 사람
  •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고 느끼는 경우
  • 염증 반응이 잦은 체질

(3) 이런 분들은 주의하세요

👉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껍질째 연근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껍질 속 항응고 성분이 약물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4. 연근,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1) 조리 방법에 따라 효능 차이

  • 생즙: 해열, 지혈 효과가 높지만 일상에서는 활용이 어려움
  • 익힌 연근: 약효는 줄어들지만 위장에 부담이 적고 조리하기 쉬움
  • 조림 형태: 설탕과 간장을 줄이고 건강한 간장 대체재 사용 시 영양 손실 줄일 수 있음

(2) 건강하게 먹는 팁 5가지

  • 껍질째 조리할 땐 수세미로 깨끗이 닦을 것
  • 간장 양념보다 소금, 생강, 들기름 등을 활용한 조림으로 대체
  • 초절임보다는 데쳐서 샐러드처럼 활용
  • 과하게 익히지 말고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정도로 조리
  • 자주 먹기보다는 간헐적으로 섭취하며 몸 상태를 확인

 

5. 자주 나오는 궁금증 Q&A

Q1. 연근 껍질에만 항혈전 성분이 있나요?

A. 껍질뿐 아니라 우절에도 많으며, 연근 전체에서 항산화 작용 성분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Q2. 생으로 먹으면 더 좋나요?

A. 약효는 생으로 섭취할 때 가장 높지만, 위장이 약한 사람은 익혀 먹는 것이 부담이 적다.

Q3. 임산부나 고혈압 환자도 먹을 수 있나요?

A. 별다른 금기는 없으나, 약물 복용 중일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

 

마치며

연근은 단순히 맛을 위한 식재료가 아니라, 몸속 피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건강 식품이다. 특히 껍질에 들어 있는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은 주목할 만한 요소다. 물론 누구나 무조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선택적으로 조리하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왕 먹는 연근이라면, 조금 더 알고, 조금 더 건강하게 챙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