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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일기/건강정보

상추, 인삼보다 낫다? 꼭 먹어야 할 상추 효능 3가지 정리

by 오늘도 건강일기 2025. 6. 12.

시작하며

상추는 흔히 쌈채소로만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진 본초 식재료다. 특히 불면증, 무기력, 자율신경 문제처럼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은 증상들에 대해 상추가 주는 작용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평소 잠이 잘 안 오거나 스트레스에 예민한 사람, 혹은 몸이 무겁고 늘 피곤한 사람이라면 상추를 다시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상추가 왜 ‘인삼 위에 상추’라는 말을 들을 정도인지,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자.

 

1.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상추가 도움이 된다

불면증을 단순히 ‘잠을 못 자는 증상’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되면 만성 피로와 면역 저하로 이어진다. 이때 상추에 포함된 락투카리움 성분은 주목할 만하다.

(1) 락투카리움, 자연에서 얻는 진정 성분이다

상추 줄기를 꺾으면 흰 액체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액체 속에 들어 있는 것이 바로 락투카리움이다.

📑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액체의 작용

  • 진정 작용: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안을 줄인다
  • 멜라토닌 활성화: 수면 유도 호르몬의 활동을 도와 잠을 잘 오게 한다
  • 세로토닌 분비 유도: 기분을 안정시키는 작용

락투카리움은 상추와 치커리 등에만 들어 있는 특이 성분으로, 진통 효과를 지닌 약물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도 있다. 물론 약처럼 즉각적인 효과는 없지만, 꾸준히 섭취하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2) 불면증에 좋은 상추 섭취 팁

  • 줄기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 가능하면 쓴맛 나는 품종 선택
  • 저녁 식사 시 쌈채소로 활용하면 효과적
  • 상추 겉절이·나물 요리로도 활용 가능

상추는 단순히 잠을 자게 한다기보다는 긴장 완화와 신경 안정에 더 가깝다. 따라서 스트레스나 불안감에서 비롯된 불면에는 특히 잘 맞는다.

 

2. 무기력하고 몸이 무겁다면 상추가 체질 개선에 도움된다

아침부터 몸이 무겁고 입맛이 없는 상태가 반복된다면, 이는 단순 피로가 아니라 체질적인 습기 문제일 수 있다. 상추는 바로 이런 습기 배출 기능에서 빛을 발한다.

(1) 습한 체질, 무기력과 소화불량을 부른다

📑 습기 많은 체질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들

  • 몸이 늘 무겁고 피로하다
  • 식욕이 없고 속이 더부룩하다
  • 어지럽고 구역질 증상이 잦다
  • 비 오는 날 몸 상태가 나빠진다

상추의 쓴맛은 락투카리움 계열의 성분에서 나오며, 이는 기운을 끌어올리고 습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2) 기운을 끌어올리는 상추 섭취법

  • 쓴맛이 강한 상추를 선택할수록 좋다
  • 뿌리와 줄기를 잘라내지 말고 통째로 섭취
  • 열을 가하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이 흡수율이 높다

직업 특성상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에게 이 무기력함은 일상이 되기 쉽다. 실제로 필자도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았을 때는 아침에 몸이 무겁고 소화가 잘 안 돼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이때 쌈채소 위주로 식단을 조정했더니 확실히 속이 덜 더부룩하고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낀 적이 있다.

 

3. 스트레스와 자율신경 이상 증상에 상추가 도움 된다

요즘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화병’이다. 말 그대로 화가 누적돼 생기는 병이다. 여기에 자율신경계가 무너지면 다양한 복합 증상이 나타난다.

(1) 자율신경 실조증, 이렇게 의심할 수 있다

📑 자율신경 실조증 의심 증상들

  • 이유 없는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 얼굴은 뜨거운데 손발은 차다
  •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예민해진다
  • 자주 체하고 소화가 안 되며 복부 팽만이 잦다
  •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데, 상추에 포함된 쓴맛 성분이 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2) 쓴맛의 역할, 스트레스 진정 효과

한방에서는 쓴맛이 심장을 보호하고, 치솟는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특히 상추의 쓴맛은 교감신경 과항진으로 인한 과민 반응을 자연스럽게 진정시켜 주는 기능이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명상이나 호흡법을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일상 속 식습관에서도 자율신경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관련된 속열이나 허열을 잡아주고, 위장 기능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데 상추가 유용하다.

 

마치며

상추는 단순한 쌈채소가 아니다. 불면증, 무기력함, 스트레스성 자율신경 증상까지, 몸의 기본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음식이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 차가 크고 생활 리듬이 불규칙한 환경에서는 섭취 하나만 바꿔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평소 상추를 즐겨 먹는다면, 오늘부터는 줄기와 뿌리까지 함께 섭취해보자. 쌈 외에도 겉절이나 나물, 상추김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면 질리지 않고 꾸준히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