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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일기/건강정보

인슐린 저항성 끊는 법, 혈당 다이어트로 살 빠지는 몸 만들기

by 오늘도 건강일기 2025. 6. 23.

시작하며

살이 잘 안 빠지는 이유, 단순한 식사량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칼로리를 줄이고 운동을 해도 체중이 빠지지 않아 당황하곤 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뱃살이 쉽게 늘고, 노력한 만큼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의지나 활동량의 문제가 아니라, 몸 안의 호르몬 시스템, 특히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때문일 수 있다.

요즘 주목받는 ‘혈당 다이어트’는 바로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몸의 대사 시스템을 되살리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1. 왜 굶어도 살이 빠지지 않을까?

(1) 지방 대사가 작동하지 않는 몸

살이 잘 안 빠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지방을 꺼내 쓰는 대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지방이 안 빠지는 이유 정리

  • 공복 상태에도 지방을 꺼내 쓰지 못한다
  • 몸이 에너지를 지방 대신 혈당 위주로만 사용하려 한다
  • 지방 창고의 문이 열리지 않는 상태
  • 쉽게 말하면 고장난 지방 스위치

이 상태에서는 칼로리를 줄여도 체중이 줄지 않는다. 오히려 몸이 굶주림 상태로 인식하면서 더 지방을 비축하려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

 

2. 혈당 다이어트가 필요한 진짜 이유

(1) 인슐린 저항성과 레프틴 저항성의 연결고리

체중 조절에 중요한 두 가지 호르몬이 있다. 인슐린과 레프틴이다. 이 두 호르몬의 기능이 망가지면 비만, 당뇨, 식욕 조절 실패로 이어진다.

📑 인슐린·레프틴 저항성 문제 요약

  • 인슐린 저항성: 혈당이 높아지지만 세포가 흡수하지 못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됨
  • 레프틴 저항성: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레프틴이 많이 분비되지만 뇌가 이를 감지하지 못함
  • 결과적으로 계속 배고프고, 자주 폭식하게 되는 악순환 발생
  • 살이 쉽게 찌고, 빠지지 않는 체질로 변해감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단순한 다이어트로는 해결이 어렵고, 호르몬 시스템의 리셋이 필요하다. 그 방법이 바로 혈당 다이어트다.

 

3. 혈당 다이어트가 ‘근본’이라고 불리는 이유

(1) 혈당이 안정되면 모든 대사가 정돈된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인슐린 분비가 억제되고, 그 결과 지방 저장 모드에서 지방 사용 모드로 전환된다.

📑 혈당 안정 시 기대 효과

  •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어 지방 저장 억제
  • 레프틴 저항성이 개선되어 식욕 억제 기능 회복
  •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대사 질환 개선
  • 꾸준히 실천하면 굶지 않고 살이 빠지는 체질로 전환

직업 특성상 중년 이후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자주 상담하게 되는데, 그중 상당수가 "나는 정말 물만 마셔도 살 찐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에게 혈당 다이어트를 적용해보면, 체중보다 먼저 피로감이 줄고, 염증 증상도 완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4. 혈당 다이어트는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1) GI 낮은 식품을 고르기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 혈당 천천히 올리는 음식 리스트

  • 통곡물: 귀리, 현미, 통밀빵
  • 채소: 양배추, 브로콜리, 오이
  • 콩류: 병아리콩, 렌틸콩, 두부
  • 견과류: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이런 식품은 소화와 흡수가 느려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2) 정제 탄수화물 피하기

흰쌀밥, 흰빵, 설탕 등은 GI 지수가 높아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특히 공복에 정제 탄수화물을 먹으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지방으로 쉽게 저장된다.

(3) 단백질과 지방을 함께 먹기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단백질이나 좋은 지방과 함께 먹으면 혈당 상승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빵만 먹는 것보다 닭가슴살이나 달걀과 함께 먹으면 혈당 반응이 낮아진다.

(4) 식사 순서를 바꾸기

식사할 때 순서만 바꿔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 혈당 낮추는 식사 순서

  • 먼저: 채소 (양배추, 오이, 샐러드 등)
  • 다음: 단백질 (달걀, 생선, 두부 등)
  • 마지막: 탄수화물 (밥, 고구마 등)

 

5. 운동으로 혈당 조절 효과를 높이기

(1) 공복 유산소 운동의 효과

아침에 공복 상태로 가볍게 걷기만 해도 오토파지 시스템이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노폐물 제거, 지방 대사 촉진에 매우 중요하다.

📑 혈당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운동 습관

  • 공복 유산소 운동: 가벼운 걷기, 달리기
  • 식후 2시간 이후 산책: 혈당 안정에 효과
  • 하루 30분 이상: 체지방 감소에 도움

실제로 공인중개사 일을 하면서 하루 종일 앉아 있다 보니, 배가 쉽게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침 출근 전 30분씩 걷는 습관을 들였는데, 3주 정도 지나니 체중보다 먼저 피로가 확 줄고 컨디션이 좋아졌다.

 

6.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서

(1) 중년 여성에게 특히 중요한 이유

폐경 이후 늘어난 체지방은 단순히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 경고일 수 있다. 지방은 에스트로겐을 생성하고, 이 에스트로겐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폐경 후 뱃살의 건강 경고 신호

  • 내장지방 증가 → 염증 유발
  • 염증 → 피부 질환, 면역 저하
  • 지방 → 에스트로겐 과잉
  • 에스트로겐 → 유방 세포 자극 → 유방암 위험 상승

건강 때문에라도, 중년 이후의 체중 관리는 단순한 미용을 넘는 문제다.

 

마치며

혈당 다이어트는 단순히 식단 하나 바꾸는 일이 아니다. 몸의 대사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인슐린과 레프틴이라는 중요한 호르몬의 흐름을 다시 잡아주는 건강한 방식이다.

특히 굶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 중년 이후 뱃살이 잘 안 빠지는 사람, 폭식 후 금방 배고파지는 사람이라면 혈당 다이어트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핵심은 단 하나, 혈당을 천천히,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다. 빠른 감량보다 몸의 시스템을 회복시키는 쪽으로 접근하면, 건강과 체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