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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일기/건강정보

잠이 안 올 때, 억지로 누워 있으면 안 되는 이유

by 오늘도 건강일기 2025. 7. 3.

시작하며

잠을 잘 자는 일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몸과 뇌의 회복을 좌우하는 중요한 건강 습관이다.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잠드는 것이 점점 어려워질수록, 억지로 누워 있기보다 지금 내 생활 리듬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1. 잠이 안 올 때는 절대 억지로 누워 있지 말 것

“침대에 누워 있으면 더 잠이 멀어진다.”

내가 처음 불면증 루틴을 깨기 시작한 건, 이 원칙을 실천하면서부터였다. 잠이 오지 않는데도 억지로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은 뇌에게 ‘여긴 불안한 곳’이라는 신호를 준다.

(1) 졸리지 않으면 침대에 누워 있지 않는다

잠이 오지 않는데도 계속 누워 있으면 뇌는 침대를 ‘불면의 장소’로 인식하게 된다. 반대로 졸릴 때만 침대에 눕는 습관을 들이면, 침대는 ‘잠이 드는 곳’으로 다시 학습된다.

(2) 20분 이상 잠이 안 오면 일어나기

침대에서 20분 이상 잠이 안 오면 조용히 일어나 책을 보거나, 은은한 음악을 들으며 몸과 뇌를 이완시키는 것이 낫다. 이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해보고 효과를 본 루틴이다.

 

2. 잠드는 힘은 낮의 습관에서 결정된다

“낮을 바꾸면 밤이 달라진다.”

대부분 사람들은 수면 문제를 ‘밤의 문제’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낮 동안의 활동과 감정이 수면의 질을 결정짓는다.

(1) 낮에 햇빛을 충분히 보기

실내에서 하루 종일 생활한 날과 외출한 날의 수면 차이는 명확하다. 아침 또는 오전 시간에 햇빛을 받으면 생체 리듬이 안정되고, 멜라토닌 분비도 자연스러워진다.

(2) 오후 늦은 카페인 섭취 피하기

내가 실제로 겪은 사례다. 오후 5시에 마신 커피 한 잔이 새벽 3시까지 나를 깨어 있게 만들었다. 카페인의 반감기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늦은 시간엔 무조건 피하는 것이 낫다.

(3) 감정 스트레스를 낮에 다룰 것

낮 동안 감정 정리를 못하면, 밤이 되면 생각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걱정 시간’이라는 루틴을 만들고, 생각을 종이에 적어보는 방법도 꽤 효과적이었다.

 

3. 잠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들을 끊어야 한다

“좋은 수면은 작은 습관 하나부터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에 빠지는 이유는 자기도 모르게 형성된 나쁜 습관 때문이다.

(1) 수면 부채를 ‘몰아서’ 갚으려는 생각

주말에 몰아 자면 오히려 월요일에 더 피곤해진다. 수면은 꾸준히 일정하게 유지할수록 질이 높아진다.

(2) 스마트폰, TV, 블루라이트

침실에서 스마트폰을 치우고 종이책만 읽기 시작한 후, 나의 수면 리듬이 확실히 안정됐다. TV는 물론, 밝은 조명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낮잠은 짧게, 오후 늦게는 피하기

30분 이하 파워냅은 도움이 되지만, 1시간 넘는 낮잠은 오히려 밤잠을 방해한다. 특히 오후 4시 이후 낮잠은 지양해야 한다.

 

4. 수면제는 최후의 수단, 일상 루틴이 먼저다

“졸피뎀은 답이 아니다.”

내가 수면제를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 약물은 뇌를 ‘자게 만드는 게’ 아니라 ‘기절시키는 것’에 가깝다.

(1) 졸피뎀의 문제점

  •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 램수면 감소로 기억력 저하 우려
  • 장기 복용 시 내성, 의존성 높아짐
  • 전두엽 기능 저하로 이상 행동 가능

(2) 언제 수면제를 고려할 수 있나

  • 단기적인 급성 스트레스 상황
  • 여행 중 시차 적응
  • 교대근무 적응기
  • 일시적 수면 교란이 생활을 크게 방해할 때

이 경우에도 계획적으로, 단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5. 잠도 배워야 하는 기술이다

“습관은 훈련이다. 잠도 예외는 아니다.”

이 문장이 내게 큰 위안이 됐다. 수면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익힐 수 있는 기술이라는 사실. 불면증에 빠져있을 때, 이 생각이 큰 전환점이 되었다.

(1) 수면은 학습의 대상

  • 불면증은 잘못된 습관의 누적 결과
  • 침대에 대한 조건 반사를 다시 학습해야 함
  • 규칙적 기상 시간, 자기 전 루틴 등이 모두 뇌에 패턴을 형성

(2) 인지행동 수면치료(CBT-I)의 핵심

  • 졸릴 때만 눕기
  • 20분 이상 잠 안 오면 일어나기
  • 수면 시간 제한: 과도하게 오래 누워 있지 않기
  • 불면에 대한 왜곡된 인식 교정

이 방식은 ‘약 없이도’ 수면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하다.

 

6. 교대근무자라면, 현실적인 수면 전략이 필요하다

“일정을 통제할 수 없다면, 리듬만이라도 유지하자.”

나도 병원에서 36시간 연속 근무를 해본 적이 있다. 현실은 이상적이지 않다. 그럴수록 ‘패턴 유지’가 핵심이다.

(1) 쉬는 날에도 근무 패턴을 무너뜨리지 않기

하루만 쉬는 날이라면 낮밤을 바꾸지 말고 야간근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 리듬 혼란을 줄이는 방법이다.

(2) 야간 근무 전에는 수면시간을 미리 조정하기

예: 다음주부터 나이트 근무 → 이번 주말부터 잠자는 시간을 하루 1~2시간씩 늦추는 식

(3) 퇴근 후 술 마시는 습관은 금물

특히 교대 근무자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더 높게 유지되는데, 알코올까지 더하면 회복이 더디다.

 

마치며

잠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건강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리듬이다. 습관은 고칠 수 있다. 그리고 뇌도 다시 훈련될 수 있다.

당장의 변화는 어려울 수 있지만, 나의 낮과 밤을 바꾸는 작은 루틴부터 시작해 보자. 수면제보다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내 생활 리듬을 정리하는 일이 먼저다.

잘 자는 사람은 타고나는 게 아니다. 꾸준히 배우고, 훈련하고, 생활을 정리한 사람만이 매일 아침 상쾌한 눈을 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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