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도 건강일기

다이어트 중 제로음료 괜찮을까? 인공감미료, 알고 마시자

by 오늘도 건강일기 2025. 3. 29.

시작하며

제로콜라나 제로사이다처럼 '제로칼로리'를 앞세운 음료는 다이어트를 하거나 당을 조절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선택지가 되었다. 겉보기엔 설탕이 빠져 칼로리가 거의 없는 제품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들어간 인공감미료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오늘은 이 음료들이 실제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영상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짚어보려 한다.

 

1. 제로음료 속 설탕은 정말 '0g'일까?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일반 콜라에는 100ml당 약 11g의 설탕이 들어 있다. 1.25L짜리 한 병이면 무려 137.5g, 각설탕으로 치면 약 45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반면 제로콜라나 제로사이다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낸다. 그러면 이 인공감미료는 어떤 것들일까?

 

2. 인공감미료의 종류와 단맛의 강도

제로콜라, 제로사이다에 들어가는 주요 감미료는 아래와 같다.

제품명 주요 감미료
코카콜라 제로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펩시 제로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칠성사이다 제로 수크랄로스
스프라이트 제로 아세설팜칼륨,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이 중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600배, 아세설팜칼륨과 아스파탐은 각각 200배 정도 더 단맛을 낼 수 있다. 아주 소량만 넣어도 충분한 단맛이 나기 때문에 칼로리는 낮게 유지되지만, 이 성분들에 대한 장기적인 안정성은 여전히 연구 중이다.

 

3. 인공감미료, 진짜 안전할까?

인공감미료는 각국의 식품안전 당국에서 허용한 성분이긴 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들은 조금은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 인슐린 민감도 감소
  • 장내 미생물 생태계 변화
  • 혈당 조절 능력 저하
  •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위험 증가 (일일 2캔 이상 음용자 기준)

실제로 <스트로크(Stroke)>라는 저명한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 음료를 하루 2개 이상 마시는 사람에게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이 약 1.3배 높았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4. 문제는 ‘성분’이 아니라 ‘습관’

이제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등장한다. 영상에서는 인공감미료 자체보다도 ‘단맛을 지속적으로 찾게 되는 습관’, 그리고 ‘음료수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1. 단맛에 익숙해질수록 더 자주, 더 많이 단맛을 원하게 된다.
  2. 단맛은 뇌를 자극해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이는 반복적으로 단 음식을 찾게 만든다.
  3.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은 단 음료나 간식을 ‘위로’처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습관은 결국 하루에 섭취하는 당의 양을 증가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며 당뇨의 위험까지 이어질 수 있다.

 

5. ‘제로’라고 해도 맹신은 금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거나 당뇨를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일시적으로 제로콜라가 일반 콜라보다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건강에 좋은 습관이라는 말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관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1. 제로콜라를 마시는 빈도는 얼마나 되는가?
  2. 그 외의 식습관은 어떤가?
  3. 물 대신 음료수를 찾는 습관은 없는가?

‘제로’라는 마케팅 문구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식습관을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마치며

제로콜라와 제로사이다는 설탕 걱정을 덜어주는 대안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단맛의 유혹과 습관의 문제는 간과할 수 없다. 음료는 어디까지나 음료일 뿐, 물처럼 매일 마셔야 할 필수품은 아니다. 가끔 기분 전환이나 특별한 상황에서 즐기는 용도로만 선택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지혜라고 할 수 있다. 단맛에서 조금씩 거리를 두는 습관이 결국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