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제로콜라나 제로사이다처럼 '제로칼로리'를 앞세운 음료는 다이어트를 하거나 당을 조절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선택지가 되었다. 겉보기엔 설탕이 빠져 칼로리가 거의 없는 제품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들어간 인공감미료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오늘은 이 음료들이 실제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영상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짚어보려 한다.
1. 제로음료 속 설탕은 정말 '0g'일까?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일반 콜라에는 100ml당 약 11g의 설탕이 들어 있다. 1.25L짜리 한 병이면 무려 137.5g, 각설탕으로 치면 약 45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반면 제로콜라나 제로사이다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낸다. 그러면 이 인공감미료는 어떤 것들일까?
2. 인공감미료의 종류와 단맛의 강도
제로콜라, 제로사이다에 들어가는 주요 감미료는 아래와 같다.
제품명 | 주요 감미료 |
---|---|
코카콜라 제로 |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
펩시 제로 |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
칠성사이다 제로 | 수크랄로스 |
스프라이트 제로 | 아세설팜칼륨,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
이 중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600배, 아세설팜칼륨과 아스파탐은 각각 200배 정도 더 단맛을 낼 수 있다. 아주 소량만 넣어도 충분한 단맛이 나기 때문에 칼로리는 낮게 유지되지만, 이 성분들에 대한 장기적인 안정성은 여전히 연구 중이다.
3. 인공감미료, 진짜 안전할까?
인공감미료는 각국의 식품안전 당국에서 허용한 성분이긴 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들은 조금은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 인슐린 민감도 감소
- 장내 미생물 생태계 변화
- 혈당 조절 능력 저하
-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위험 증가 (일일 2캔 이상 음용자 기준)
실제로 <스트로크(Stroke)>라는 저명한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 음료를 하루 2개 이상 마시는 사람에게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이 약 1.3배 높았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4. 문제는 ‘성분’이 아니라 ‘습관’
이제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등장한다. 영상에서는 인공감미료 자체보다도 ‘단맛을 지속적으로 찾게 되는 습관’, 그리고 ‘음료수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 단맛에 익숙해질수록 더 자주, 더 많이 단맛을 원하게 된다.
- 단맛은 뇌를 자극해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이는 반복적으로 단 음식을 찾게 만든다.
-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은 단 음료나 간식을 ‘위로’처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습관은 결국 하루에 섭취하는 당의 양을 증가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며 당뇨의 위험까지 이어질 수 있다.
5. ‘제로’라고 해도 맹신은 금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거나 당뇨를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일시적으로 제로콜라가 일반 콜라보다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건강에 좋은 습관이라는 말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관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제로콜라를 마시는 빈도는 얼마나 되는가?
- 그 외의 식습관은 어떤가?
- 물 대신 음료수를 찾는 습관은 없는가?
‘제로’라는 마케팅 문구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식습관을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마치며
제로콜라와 제로사이다는 설탕 걱정을 덜어주는 대안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단맛의 유혹과 습관의 문제는 간과할 수 없다. 음료는 어디까지나 음료일 뿐, 물처럼 매일 마셔야 할 필수품은 아니다. 가끔 기분 전환이나 특별한 상황에서 즐기는 용도로만 선택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지혜라고 할 수 있다. 단맛에서 조금씩 거리를 두는 습관이 결국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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