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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일기

백내장 예방, 이 4가지만 지키면 수술 늦출 수 있습니다

by 오늘도 건강일기 2025. 3. 29.

시작하며

예전에는 백내장이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30대 후반이나 40대에서도 백내장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근시 인구 증가, 생활 습관 변화, 자외선 노출 등이 원인이 되어 젊은 층 백내장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백내장은 조기 예방과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늦출 수 있는 질환이다. 이번 글에서는 안과 전문의가 강조한 ‘백내장을 늦추는 4가지 핵심 습관’을 정리해 보았다.

 

1.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① UVB가 수정체 손상 유발

자외선 중에서도 UVB는 수정체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백내장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눈도 산화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백내장 진행이 빨라질 수 있다.

② 자외선 차단 방법

  • 선글라스 착용: UV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 사용
  • 챙 넓은 모자 쓰기
  • 투명 렌즈 안경도 UV 차단 가능 (90% 이상)
  • 실외 활동 시 그늘 적극 활용하기

빛에 오래 노출된 기름이 빠르게 상하는 것처럼, 눈도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쉽게 산화되어 노화가 빨라진다. 특히 자외선 차단은 나이와 관계없이 평생 실천해야 할 필수 생활 습관이다.

 

2. 과식은 혈당을 올리고 백내장을 부른다

① 혈당 스파이크가 백내장 위험 증가

과식을 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로 인해 혈액 속 당이 각종 조직에 달라붙으며 염증을 유발한다. 이런 당화 현상은 수정체에도 영향을 줘 백내장 진행을 촉진할 수 있다.

② 당화가 일으키는 변화

  • 눈 안의 방수액 내 당 농도 증가 → 수정체로 침투
  • 단백질 변성 가속화
  • 혈관 내피 손상 → 혈액순환 저하

따라서 당뇨가 없더라도 과식은 피하고, 식사 후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식이섬유, 채소 중심의 식단은 백내장 예방뿐 아니라 전신 건강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3. 항산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자

① 채소, 과일, 견과류가 핵심

항산화 성분은 백내장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비타민 C, D, E와 루테인, 지아잔틴 등은 눈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다.

②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

  • 비타민 C: 레몬, 오렌지, 키위
  • 비타민 E: 아몬드, 해바라기씨, 올리브유
  • 루테인/지아잔틴: 브로콜리, 시금치, 계란 노른자
  • 폴리페놀: 블루베리, 포도, 녹차

식사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 영양제로 보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 기능이 강한 글루타치온 성분도 최근 주목받고 있으며, 피부와 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4. 스테로이드 사용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① 무심코 쓰는 연고에도 스테로이드가

피부 연고, 허리 주사, 윤곽 주사 등 스테로이드는 생각보다 많은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스테로이드는 백내장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② 스테로이드가 백내장을 유발하는 경로

  • 수정체 내 단백질에 직접 영향을 줌
  • 안압 상승 → 녹내장과 백내장 동시 발생 위험
  • 장기간 사용 시 안구 구조 변화 유발

특히 20대 백내장 환자 중 스테로이드 남용 사례가 보고되기도 한다. 알레르기나 통증으로 인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필요한 범위에서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치며

백내장은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질환이라고 여겨져 왔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고, 고도근시, 자외선 노출,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백내장이 빨리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자외선 차단, 혈당 관리, 항산화 영양소 섭취, 스테로이드 남용 방지. 이 4가지만 실천해도 백내장을 상당 부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 눈 건강은 하루아침에 나빠지는 것이 아니므로, 지금부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생활 습관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