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겨울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겪는 피부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속건조’이다.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피부 속이 당기고 건조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단순히 수분크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특히 요즘처럼 실내외가 모두 건조한 시기에는 피부 깊숙이 수분을 유지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전문의의 설명을 바탕으로, 속건조의 정확한 개념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8가지 보습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본다.
1. 속건조와 겉건조, 그리고 속당김은 다르다
피부가 건조하다는 말을 흔히 쓰지만, 사실 이 안에는 세 가지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 겉건조: 샤워 후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상태. 피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에 수분이 부족한 경우다.
- 속건조: 피부 표면은 괜찮아 보여도 안쪽이 당기고 푸석한 느낌이 드는 상태. 수분이 진피층까지 도달하지 못한 경우다.
- 속당김: 피부 속이 타는 듯 당기며, 염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이때는 염증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구분하지 못하면 적절한 보습 방법도 찾기 어렵다.
2. 수분 빼앗는 범인은 '공기'다
피부 속 수분이 사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건조한 공기다.아무리 수분크림을 발라도 공기 중 습도가 낮으면 피부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버린다.
이를 방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습도 관리가 필요하다.
- 가습기 사용 또는 젖은 수건 걸기
- 수분 많은 화분이나 실내 식물 배치
-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 (22~24도)
- 샤워 후 바로 수분크림 사용
3. 물은 피부로 가는 첫 단계
피부 보습의 출발점은 물이다.하루 1.5~2L 이상의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꾸준히 마셔야 효과가 있다.
특히 건조한 계절일수록 아래 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한 번에 많은 양보다는 자주 나누어 마시기
- 음료 대신 순수한 물 중심으로
- 기상 직후, 식사 전, 자기 전 물 마시기
4. 보습제는 '아침·저녁'에 여러 번 나눠 바르기
단 한 번만 수분크림을 바르는 건 효과가 부족하다.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바르도록 하자.
- 아침 2~3회, 저녁 2~3회 나눠서 도포
- 수분 공급용 크림 → 장벽 강화용 크림 순서
- 샤워 직후 화장실에서 보습 마무리
샤워실처럼 습한 공간에서 보습제를 바르면 증발을 막는 데 더 효과적이다.
5. 히알루론산 성분을 활용하자
히알루론산은 대표적인 수분 저장 분자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저분자 히알루론산 성분 제품: 피부 침투력 높음
- 섭취용 히알루론산 제품: 혈류를 통해 피부에 도달
- 히알루론산 성분 주사: 피부 진피층 수분 보충
제품을 고를 때는 ‘건조해지지 않고’, ‘트러블이 없으며’, ‘당김이 없는지’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
6. 뜨거운 물 샤워는 금물이다
뜨거운 물은 피부 장벽의 기름 성분을 녹여 보습력을 약화시킨다.
- 샤워 시간은 5분 이내로
-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도 유지
- 샤워 직후 보습제 바로 바르기
특히 샤워 후 건조한 방으로 이동하기 전에 보습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7.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도 중요하다
음식도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다음 식품들이 효과적이다.
- 올리브 오일: 하루 1숟갈 정도 섭취
- 견과류: 식물성 오일과 비타민 E 풍부
- 갈마지꽃 종자유: 세라마이드 형성에 도움
- 고기: 콜레스테롤 공급
피부 장벽이 강화되면 수분 손실을 막는 효과가 크다.
8. 피부과 시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일상 관리로 부족할 경우,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 리즈란 힐러, 이주라: 히알루론산 주사로 진피에 수분 공급
- 골드 BTT 등 유수분 밸런스 개선 시술
- 염증성 피부에는 항염치료 병행
- 진피층을 두껍게 하는 치료로 물탱크 자체를 키우는 방법
단, 피부 장벽이 무너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술해야 효과가 유지된다.
마치며
속건조는 단순한 건조함이 아닌, 피부 속까지 수분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수분 섭취, 공기 습도 조절, 적절한 보습제 사용, 피부 장벽 관리 등은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가 아니라, 공기가 수분을 빼앗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건조한 계절일수록 공기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지켜낼 수 있는 생활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혹시 위의 방법을 모두 실천해도 건조함이 계속된다면, 염증이나 피부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피부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가에 생긴 하얀 알갱이, 비립종일까? 원인과 예방법 총정리 (0) | 2025.04.07 |
---|---|
10년 젊어지는 습관? 40대 의사가 매일 실천하는 동안 비법 총정리 (0) | 2025.04.07 |
오돌토돌 피부 고민? 쥐젖과 편평사마귀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법 (1) | 2025.04.06 |
색소침착 없애는 법: 피부과 안 가고 집에서 관리하는 5가지 핵심 팁 (0) | 2025.04.06 |
바세린 효과 100% 끌어내는 사용법, 피부타입별 꿀팁 모음 (0) | 2025.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