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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일기/건강정보

손가락 마디 통증, 수술 없이 좋아질 수 있을까? 10분 관리 루틴으로 해결

by 오늘도 건강일기 2025. 6. 29.

시작하며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고 아프기 시작했다면, 관절염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술 없이도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 생활을 편해지게 하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오늘은 실제 손가락 관절염으로 고생하다가 일상적인 루틴으로 증상을 완화한 내 경험과 함께, 효과적인 관리법을 정리해 본다.

 

1. 손가락 관절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다

손가락 관절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건 마흔을 넘기고 나서였다. 처음엔 단순 피로나 근육통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고 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걸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병원에 가보니 ‘퇴행성 손가락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내가 놀랐던 건, 의사가 “이건 수술까지 안 가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한 부분이었다. 대신 꾸준한 관리가 필요했다. 실제로 병원에 손가락 관절염으로 내원하는 사람들 중,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특히 여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완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와 반복된 손 사용이 큰 원인이라고 설명을 들었다.

 

2. 손가락 관절염이 생기는 이유와 초기 증상

(1) 왜 손가락에 관절염이 생기는 걸까?

무릎, 허리처럼 체중을 받는 부위만 관절염이 생기는 건 아니다. 손가락은 생각보다 강한 압력을 자주 받는다. 예를 들어 타이핑, 설거지, 집안일 등 반복되는 사용과 강한 그립으로 인해 관절에 미세 손상이 누적된다. 나도 처음에는 ‘무거운 걸 들지 않는데 왜 아프지?’ 싶었지만, 일상 속 사소한 행동들이 원인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2)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의 뻣뻣함

내 경우도 그랬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증상이 있다. 바로 ‘아침에 손이 잘 안 펴진다’는 것. 일어나자마자 손가락이 뻣뻣하고 욱신거리다가, 한참 움직이다 보면 좀 나아지는 패턴이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손가락 마디가 붓거나, 여러 마디에 걸쳐 통증이 번지는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병원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3. 자주 헷갈리는 손 질환 구분법

(1) 단순 관절염이 아닐 수도 있다

손가락이 아프다고 모두 퇴행성 관절염은 아니다. ‘방아쇠 수지’, ‘손목 터널 증후군’ 같은 신경 질환과도 증상이 비슷하다.

  • 방아쇠 수지: 손가락이 덜컥거리며 펴지지 않거나 구부릴 때 걸리는 느낌
  • 터널 증후군: 손바닥 전체가 절이고, 특히 밤에 저린 느낌이 심함

(2) 류마티스 관절염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말 그대로 ‘많이 써서 생기는’ 질환이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이다. 즉, 몸이 자신의 관절을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질환으로,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다.

병원에서는 보통 피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질환이 아닌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

 

4. 내가 직접 해 본 손가락 관절염 관리 루틴

(1) 하루 두 번, 10분씩 뜨거운 물에 손 담그기

내가 처음 실천했던 건 이거였다. 뜨거운 물에 손을 담그는 것. 매일 아침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10분간 손을 담갔다.

  • 혈액순환이 잘 돼서 손이 부드러워진다
  • 아침의 뻣뻣함이 줄어든다
  • 증상이 심할 때 특히 효과가 좋다

정말 비용 없이 실천 가능한 방법 중 가장 효과가 컸다.

(2) 스트레칭은 이렇게 해봤다

초기에는 손가락을 구부리는 것도 불편했지만, 아래 스트레칭을 매일 하면서 점점 움직임이 부드러워졌다.

  1. 손을 펴고, 마디별로 하나씩 천천히 구부린다
  2. 각 마디를 구부릴 때마다 5초 유지
  3. 다시 펴고, 손가락 하나씩 뒤로 부드럽게 당겨 5초
  4. 총 10회씩, 3세트

정확히 지키진 않더라도 하루에 한 번이라도 하면 손이 확실히 덜 뻣뻣했다.

 

5. 약물 치료와 병행한 내 유지 관리

(1) 약은 단순 진통제가 아니라, 단계별로 나뉜다

초기에 병원에서 받은 약은 총 세 가지였다.

  • 진통소염제
  • 근육 이완제
  • 위장 보호제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며칠 정도 먹었고, 이후엔 관절염 진행을 막는 연골 보호제와 혈액 순환 개선제로 바꿔 꾸준히 관리했다.

(2) 충격파 치료는 선택이었다

급성기로 통증이 확 올 때, 병원에서 충격파 치료도 받았다. 혈류 개선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됐고, 한두 번만 해도 통증이 줄었다.

결국 집에서의 온수 관리와 스트레칭이 가장 큰 효과를 줬다.

 

6. 수술은 거의 하지 않는다, 정말 극단적인 경우만

의사 말대로 손가락 관절염은 대부분 수술 없이 좋아진다. 나 역시 처음엔 수술까지 걱정했지만, 정작 병원에서는 “그럴 일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관절이 휘거나 마디가 뚱뚱해 보이는 건, 대부분 급성기의 부종 때문이었다. 이때만 잘 넘기면 증상도 가라앉고 외형도 조금은 회복된다.

 

7.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꼭 기억해야 할 두 가지

(1) 하루 10분 온수 관리

이건 정말 핵심이다. 그날 뻣뻣함이 느껴졌다면 아침, 저녁 한 번씩이라도 뜨거운 물에 손을 담가주는 것이 중요하다.

(2) 스트레칭은 하루에 한 번만 해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그거 말고 특별한 치료 없어요?’라고 묻지만, 정작 이 간단한 습관부터 실천하지 않는다. 손가락이 망가지기 전에 이 루틴을 시작하면 확실히 좋아진다.

 

마치며

손가락 관절염은 한 번 시작되면 도미노처럼 진행되기 쉽다. 하지만 조기에 관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고, 통증도 충분히 줄일 수 있다. 내가 겪어보니 결국 중요한 건 ‘꾸준함’이었다. 하루 10분의 노력으로 내 손가락을 오래 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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