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 효능과 고르는 법 총정리: 당뇨·혈당 관리에 진짜 도움될까?

시작하며

계피는 향신료로만 쓰이는 줄 알았지만, 최근에는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당뇨 관리와 다이어트에 도움된다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막연히 좋다고 먹기보다, 어떤 성분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골라서 먹어야 하는지를 알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계피의 효능, 섭취 방법, 고르는 법까지 정리해본다.

 

1. 계피의 핵심 효능은 '혈당 관리'에 있다

1) 인슐린 작용을 돕는 폴리페놀

계피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은 인슐린과 유사한 작용을 하고, 인슐린과 함께 혈당을 낮추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낸다.

2) 실제 실험 결과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후 계피가루를 섭취하게 한 실험에서는, 2시간 후 혈당이 평균 2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계피 없이 섭취한 사람들은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는 불안정한 곡선을 보였다.

3) 당뇨 예방 효과도 기대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락내리락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장기적으로는 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계피는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데 도움되기 때문에, 당뇨 예방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식재료로 볼 수 있다.

 

2. 계피는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1) 가장 추천되는 방법은 '계피차'

폴리페놀은 수용성 성분이므로, 뜨거운 물에 우리면 잘 우러난다. 계피를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 가장 흡수율이 좋다.

2) 끓이는 방법

• 계피 스틱 형태로 끓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 물 500ml에 계피 1~2조각을 넣고 10~30분간 끓인다.
• 온도가 너무 낮으면 유효 성분이 잘 우러나지 않으므로, 충분히 끓여야 한다.

3) 가루로 섭취할 경우

• 하루 3g 이하 섭취가 권장된다.
• 과도한 섭취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당뇨나 혈당 조절 목적으로 먹는다면 식사 직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주의해야 할 사람들

계피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품이다. 평소 몸에 열이 많거나, 열성 체질인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복통이 잦거나 소화가 약한 사람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계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 2가지

1)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계피는 우리나라에서 자라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입국은 베트남, 인도, 스리랑카 등이다.

• 베트남산 계피는 향이 진하고 약성이 뛰어나 고급 계피로 평가받는다.
• 인도산과 스리랑카산은 주로 향신료 용도에 가깝다.

2) 등급을 구분하는 표시 확인하기

계피는 등급에 따라 'YB1, YB2, YB3' 식으로 표기된다.

• YB1: 최상급 계피. 껍질(콜크층)이 완전히 제거되어 향과 약성이 가장 강함.
• YB2: 중간 등급. 향과 질감이 YB1보다 다소 떨어짐.
• YB3 이하: 껍질이 많이 남아있고 향이 거의 없으며, 약성도 낮음.

YB1 계피는 향이 진하고 물에 우렸을 때 효과가 좋다. 외형적으로도 껍질이 얇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말아놓은 단면이 단정하게 보인다.

 

4. 시중 계피 제품 구입 시 주의할 점

① 너무 저렴한 제품은 피해야

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제품은 품질이 낮은 하위 등급일 가능성이 크다. 향이 없거나 껍질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② 스틱 형태가 가장 신뢰도 높다

계피가루는 원산지와 품질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스틱 형태로 구입하는 것이 등급을 확인하는 데 유리하다.

③ 향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계피를 처음 개봉했을 때 향이 진하게 퍼진다면 좋은 등급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거의 향이 나지 않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④ 베트남 중부 해안 지역산이 가장 상급

베트남 계피 중에서도 중부 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계피는 특히 질이 뛰어나다. 하지만 가격도 높은 편이며 국내에서 쉽게 구하기는 어렵다.

 

마치며

계피는 단순한 향신료를 넘어, 혈당 조절과 당뇨 예방에 도움될 수 있는 식재료이다. 하지만 효과를 보기 위해선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하고,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원산지와 등급을 꼼꼼히 확인해야 계피의 유효 성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한 계피 섭취, 제대로 알고 시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